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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추위에도 얼지 않는 한강…'찔끔' 한파가 원인

입력 2022-01-20 16:04 수정 2022-01-20 16:48

한강 결빙…잦은 한파보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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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결빙…잦은 한파보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지난12일 서울 여의도 선착장 인근 한강 일부가 얼어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한강 결빙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12일 서울 여의도 선착장 인근 한강 일부가 얼어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한강 결빙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사진-연합뉴스〉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 '대한'답게 오늘(20일) 아침 강원도 철원이 영하 20도, 서울은 영하 9.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1월 들어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고 눈도 자주 내렸습니다.

지난 30년간 한강이 언 날짜를 평균해보면 소한과 대한 사이, 1월 10일 경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대한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한강 일부 지역에서 지면과 접한 가장자리가 얼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인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이 얼어야 합니다.

강 수면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으면 결빙됐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최근 5년간 한강 결빙 기온을 분석해보니 한강이 얼려면 영하 10도를 밑도는 기온이 나흘 이상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올해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돈 건 단 3일 뿐입니다.

그것도 이틀 연속 이어진 것은 한 번도 없습니다.

지난해 북극한파로 영하 10도 안팎 날씨가 엿새가량 이어진 것과 큰 차이가 납니다.

앞으로 남은 1월은 평년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2월에 한두 차례 강추위 찾아오겠지만, 한강이 얼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강이 얼지 않은 해는 1906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여덟 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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