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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모인 동문들…17시간 동안 여중생 집단 폭행

입력 2022-01-20 15:42 수정 2022-01-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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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남 김해 한 중학교 재·졸업생 관계의 10~20대들이 여중생 1명을 17시간가량 집단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 행위도 했습니다.

오늘(20일) 경남경찰청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과 공동상해·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5명과 10대 여성 4명 등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0대 남성 1명과 여중생 2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정오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17시간 동안 경남 김해시의 한 원룸에서 중학생 A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중학교 동문인 가해자들과 A양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해당 원룸에 모여 술을 마셨습니다.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술에 취한 A양이 기분 나쁜 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모의한 뒤 돌아가면서 손과 둔기로 A양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초와 식용유, 오물 등을 억지로 먹이거나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는 등 잔혹하게 괴롭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A양의 상의를 강제로 벗겨 수치심을 주기도 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또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정당방위로 꾸미기 위해 A양에게 흉기를 쥐게 한 뒤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양은 무려 17시간 동안 고통을 받았습니다.

A양 부모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20대 초반 남성 5명과 15~18세 여성 4명 등 9명의 가해자를 모두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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