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도 가세했습니다. 램지어는 철저한 친일 세력이자 사이비 학자라고 비난했습니다. 3.1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틀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위안부 피해자들 사진 속 만삭의 여성은 고 박영심 할머니입니다.
[고 박영심 할머니/위안부 피해자 : 일본 순사가 모자 시뻘건 거 쓰고 긴 칼 차고서 왔어요. 다음에 얼마 있다가 와서 가자고 해. 왜 가자고 하는가 하니까 '가자면 가지 뭐, 돈 벌러 가자는데 싫으니?']
2006년 사망한 박 할머니는 생전에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증언했습니다.
다만 위안부가 강제로 끌려간 성노예였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박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 등을 재구성했습니다.
미얀마 주둔 미군 병사들을 상대로 발행됐던 신문 내용도 소개합니다.
[조선중앙TV : 4명의 조선인 위안부들은 일본군 병사들을 위안하는 일 외에도 병사들의 옷을 빨고, 밥을 지으며 방공호 안을 청소해야 했다.]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라는 주장을 내놓자 48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다시 준비한 걸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참으로 간특한 왜나라 족속들이었습니다.]
박 할머니 후손의 목소리도 들려줍니다.
[정윤철/고 박영심 할머니 손자 : 우리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도 받지 못한 채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외선전매체에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았다며 램지어 교수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글도 실렸습니다.
위안부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건 일본 우익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램지어 교수를 철저한 친일 세력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이 저지른 성노예 범죄는 절대로 시효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