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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콧속 면봉 넣은 지 딱 3시간…"검사결과 나왔어요"

입력 2021-09-23 20:11 수정 2021-09-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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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하루 정도 걸리는데요. 3시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검사센터가 인천국제공항에 만들어졌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검사 센터가 새로 생겼는데요.

얼마나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요?

들어가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QR 체크인을 하고 신청서를 씁니다.

신청서와 진료비를 낸 뒤, 의사에게 진찰을 받습니다.

[지금 열 없으시고 기침이나 인후통, 복통, 설사 같은 것 없으시고요. (네, 없어요.) 코로나 양성 판정받으신 적 없으시죠? (네.) 확진자 접촉하신 적 없으시고요. (네.)]

검사실에 들어갑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최승훈입니다.) RT-PCR 검사인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오후 1시 20분, 검사를 받습니다.

[움직이시면 안 돼요. 네, 끝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접수부터 검사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검체는 곧바로 검사실로 보내집니다.

냉장고 안에 검체가 모여 있습니다.

제 것도 안으로 집어 넣겠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마다 모아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오후 4시 20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왔습니다.

제 검사 결과는 NEGATIVE, 음성입니다.

콧속에 면봉을 넣은 지 딱 3시간 만입니다.

오전에 검사하면 오후에 출국할 수 있습니다.

[손정호/경기 부천시 부천동 : 출장이 이제 긴박하게 잡혀가지고 빨리 검사 결과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는데, 인천공항에서 다행히 하루 만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까 좀 많이 편리한 것 같아요.]

이렇게 빨리 결과를 알 수 있는 건 유전자 증폭 시간과 횟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임재균/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인천공항 코로나19검사센터장) :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이러한 신속한 PCR 방법이 기존에 있었던 PCR 방법에 비하여 민감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검사소에도 적용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기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검사료와 검사 확인서 발급비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은 병원에서 하는 일반 PCR 검사와 비슷한 12만 원 수준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검사할 때에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 아직 일선 검사소까지 폭넓게 보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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