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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국조실장직 고사…권성동 "마음의 상처 줘 미안"

입력 2022-05-28 18:18 수정 2022-05-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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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하는 걸 두고 당정 간 힘겨루기가 팽팽했는데요. 결국 윤 행장이 스스로 고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날을 세우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음의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가람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국무조정실장에 한덕수 총리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내정했다는 소식이 나흘 전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의 망가진 경제정책의 주역이었습니다. 이런 분이 새로운 정부에서 또다시 일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거기에 동의하는 것 자체가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러면서 윤 행장을 추천한 한 총리를 향해 "고집을 피우고 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총리도 임명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분(윤종원 내정자)은 원래 훌륭한 경험을 가졌고, 최종적으로는 그런 검증 과정이 끝나고 인사권자가 판단하시는 것 아닌가…]

인사권자 즉 대통령의 판단이라는 점까지 언급하며 당을 압박한 겁니다.

하지만 책임총리제를 강조한 한 총리의 뜻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윤 행장은 오늘(28일) 스스로 고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행장은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라면서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다"고 밝혔습니다.

날 선 발언을 이어가던 권 원내대표는 "여론을 직시하고 물러나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검증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윤 행장의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라며 "새 후보자 인선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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