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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 새 후보 김승희, 본인 이어 딸 '갭투자' 의혹

입력 2022-05-28 18:19 수정 2022-05-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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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의 복지부 장관 임명이 이번에도 순탄치 않습니다. 자진 사퇴한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새로 지명된 김승희 후보자도 본인뿐 아니라 딸의 부동산 거래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식약처장으로 근무하면서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세종시의 아파트 한 채(84㎡)를 샀습니다.

2012년에 분양가가 2억 5천~8천만 원대이던 아파트는 2017년 4억2천여 만 원에 팔렸습니다.

5년 동안 1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겁니다.

문제는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위해 특별분양한 것임에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고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특별분양을 편법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갭투자' 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승희 후보자는 이에 대해 "(아파트) 입주 시기에 공직을 퇴직하고 생활권을 변경"하면서 실제 거주하지 못한 것이라며 "경제적 이득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은 김 후보자 큰 딸의 '갭 투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2019년 장녀는 서울 동작구의 아파트 한 채를 김 후보자의 모친으로부터 직접 사들였습니다.

4억 6천만 원에 외할머니로부터 구입한 이 아파트를 매입가의 약 80%가 넘는 3억 6천만 원에 전세를 놨습니다.

전세보증금은 채무로 설정돼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6억 원대로 시세가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친이 생활비로 현금이 필요한 시점에 "장녀가 시세대로 (아파트를) 구매하고 전세를 줬다"며 정상적인 거래로 '갭투자' 목적으로 볼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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