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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사 체계 확대…신속검사 양성 나오면 PCR 검사

입력 2022-01-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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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발표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 때문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새 검사 체계를 오는 토요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신속검사를 먼저 받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PCR검사를 받게 되는 방식인데요. 기존 검사 체계로는 폭증하는 확진자를 모두 감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지만, 신속검사의 정확도가 50%라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1만241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보다 3192명 늘었습니다.

여기에 자정까지 확진자 수를 더하면 오늘 오전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000명을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틀 전 8571명, 어제 1만3012명에 이어 연일 최다 기록입니다.

일주일 전 확진자 6601명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욱 뚜렷합니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된 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당분간은, 특히 언제 어디서든 감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에 초점을 맞춘 방역 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광주,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4곳에서 시작한 새 검사 체계를 29일부터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당초 설 연휴 이후에 확대하려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고려해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개인이 원할 경우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합니다.

이후 3일부터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정확도는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감염됐는데도 절반 가량은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 확진자 수가 5만2000여 명에서 최대 12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숨은 전파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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