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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상해도 고용시장 타격 없을 것"…3월 인상 전망|아침& 지금

입력 2022-01-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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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새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나왔지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건데 다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곧 금리 인상을 필요하다고 말을 해 증시에도 충격을 줬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연방준비제도 성명 내용 먼저 전해주실까요?

[기자]

연준은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냈습니다.

FOMC는 매년 8번, 6주마다 회의를 열고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첫 성명이 나왔습니다.

먼저 미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준 금리는 지금의 0.00~0.25%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도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서 돈을 풀었습니다.

매달 1200억 달러, 우리 돈 143조 8000여억 원을 들여 시장에 나온 채권을 사들여 왔지만, 기존 예상대로 오는 3월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장은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지만, 보니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 같은 발언을 했군요?

[기자]

성명이 나온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 이야기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시장의 놀라운 진전과 장기 목표인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는 더는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경제 상황을 고려해 연준이 시장에 돈을 풀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런 정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여러 번 인상하더라도 고용시장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이 할 수 있는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아니지만, 금융계에서는 올해 3월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는 증시하고도 밀접한데, 뉴욕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성명이 나온 직후 깜짝 금리 인상은 없다는 안도감에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대 상승 폭을 유지하다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금리 인상 발언으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하지만 하락 폭이 조금 줄어들면서 전날 종가 대비 다우지수는 0.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은 0.1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은 장 마감 직전 전날 종가를 살짝 넘어서면서 0.0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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