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브리핑] 지방선거 앞두고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띄우자…

입력 2022-05-28 19:14 수정 2022-05-28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지방선거를 단 며칠 앞두고 김포공항이 아주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 뜨거운 감자 김포공항 >

'김포공항 이전'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공약 협약까지 맺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어제) : 인천공항이 있는 데다가 대체 공항들도 인근에 충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김포공항 이전, 그리고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논리는 이런 겁니다.

김포공항 부지를 신도시로 개발하고, 김포공항 기능은 다른 공항이나 KTX로 충분히 분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강남 쪽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고 워커힐 동쪽은 원주공항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KTX로 해저터널 연결하게 되면 사실 비행기를 타고 갈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렇게 이재명·송영길 두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크게 띄운 만큼 국민의힘도 더 크게 부각해서 맞서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나섰고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서울에 동부권역, 북부권역에 사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고 멀쩡한 공항을 폐쇄하고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합친다고 그러는지…]

가장 전면에 나선 건 이준석 대표입니다.

제주도를 끌어왔습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70% 정도가 제주도를 가는 거니까요.

'김포공항 이전'은 '제주 관광 말살'이라는 주장인 거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오늘) : 제주도에 계신 분들도 관광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 입장에서는 김포공항을 아무 생각 없이 이런 계양 선거 때문에 끌어들여가지고 이전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무책임성과 그리고 진실되지 못한 그런 공약에…]

이준석 대표 그리고 조금 전에 직접 제주도까지 내려갔고 기자회견도 합니다.

일부러 판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등은 이준석 대표 주장에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제주 지역 후보들은 당혹스러워 보입니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등은 특별 담화문을 내고 이준석 대표의 '제주 관광 말살' 주장을 갈라치기라고 비판하면서도 '제주의 미래와 제주도민의 자주권은 송영길, 이재명 후보에게 있지 않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반대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완전한 망언' 등의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재명 후보 측도 "거짓투성이 선동, '아니면 말고' 비방이 구역질 난다"는 거친 표현으로 맞섰습니다.

썰전이 더 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적의 적 >

대선 때 '적의 적' 키워드를 제가 쓴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들의 갈등이 벌어지던 때였죠.

그땐 민주당이 이준석 대표 걱정을 많이 해줬습니다.

당시 민주당 논평, "이 대표를 철없는 아이 취급하는 윤핵관…청년 당대표를 그야말로 쓰고 버릴 작정이 아니라면…"

그런데, 지금은 반대죠.

국민의힘이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걱정을 많이 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대선 직전에 2030여성 표 좀 얻어보려는 심산으로 박 위원장을 영입했다. 그때는 영웅 대접을 하더니 지금은 토사구팽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에서 봤던 민주당 논평과 인물만 바뀌었을 뿐 흐름은 비슷합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 칭찬도 많이 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그간 발언은 국민의힘에게 있어선 긴장감이 들 정도로 민주당의 쇄신을 앞당길 발언이 많았다.", "26살 여성 당 대표를 무릎꿇려 항복 선언 받아내는 것이 민주당의 미래인지 의문이 든다."

역시 민주당 내부 갈등에 부채질 하면서 적의 적을 이용한 일종의 편가르기 작전 펼치고 있는 거죠.

상대의 내분은 우리의 호재.

선거때마다 펼쳐지는 아주 익숙한 풍경입니다.

관련기사

일꾼론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vs 국민의힘 "이재명 심판론" '송영길 VS 오세훈' 서울시장 토론회 '돋보기'…뭐가 달랐을까 박지현, 사과 5시간 만에 윤호중 저격 "공동유세문 거부 당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