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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92.2세…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왕진'으로 건강관리 지원

입력 2021-08-19 11:02 수정 2021-08-19 15:47

월 1회 자택 방문 추진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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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회 자택 방문 추진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14일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습.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사진=연합뉴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14일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습.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모두 14명입니다.

올해 2월 12일 최고령자였던 정복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지난 5월 3일 윤모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생존자들도 평균 연령이 92.2세에 달할 정도로 모두 고령입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할머니 절반 이상이 치매 증상을 보였고, 대부분이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정부에선 2027년이면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5명 이하가 될 거라는 예측도 합니다.

여성가족부에서 할머니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왕진' 방침을 내놓은 이유입니다.

여가부에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의료진이 월 1회 직접 할머니들 자택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할머니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확정되면 의료기관을 선정할 방침입니다.

왕진 건강 검진 구상은 이달 초 열린 제101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나와 의결됐습니다. 이 기구에선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건강지원과 기념사업계획 등을 심의해왔습니다.

여가부에선 "정기적으로 의료진이 왕진하면 할머니들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의사 방문이 힘들 경우 지역 보건소 소속 간호사가 할머니들의 거주지를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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