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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바퀴 도는 자전거, 8m 공중 연기…서커스 같은 경기

입력 2021-08-02 21:02 수정 2021-08-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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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바퀴 도는 자전거, 8m 공중 연기…서커스 같은 경기

[앵커]

이것은 경기인가 묘기인가, 자전거를 타고 날아올라서 한 바퀴 돌고 8m 공중에 떠서 연기를 펼치고 눈이 확 떠지고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한 장면들, 백민경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 BMX 프리스타일 남자 결선 >

훌쩍 하늘로 날아오르는가 싶더니 그 사이 자전거는 홀로 네 바퀴를 돕니다.

이번엔 펄쩍 뛰어올라 자전거와 함께 한 바퀴 공중제비를 도는 '백 플립'입니다.

여유 있게 핸들을 뱅뱅 돌리고, 스파인 끝에 멈춰서 관객에게 손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60초, 정해진 건 따로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어렵고, 독특하고, 창조적인 기술을 선보이는지가 관건입니다.

언덕에서 오토바이로 묘기를 부리던 '모토크로스'를 아이들이 자전거로 흉내내면서 시작된 'BMX 프리스타일', 어른들이 말리던 '위험한 놀이'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데뷔했습니다.

[로건 마틴/BMX 프리스타일 (남자부문 금메달) : 올림픽이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딩, 서핑 같은 새로운 스포츠를 도입한 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에요.]

전세계 남녀 라이더 열 여덟 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는데 선수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장 자유롭고 스릴 넘치는 종목으로 꼽힙니다.

< 체조 트램펄린 남자 결선 >

가로 4m, 세로 2m의 트램펄린을 힘껏 뛰어 오릅니다.

비틀고, 돌고, 아파트 3층 높이인 8m 공중에서도 흔들림 없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1934년 미국의 체조 선수 조지 니센이 서커스 곡예사들의 도약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체조 트램펄린'.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동작의 완결성과 난이도뿐 아니라 얼마나 오래 공중에 떠 있느냐, 또 얼마나 중심선을 잘 지키느냐도 평가의 기준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과 벨라루스가 나란히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화면출처 : 스미스소니언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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