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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붙이는 코로나19 백신, 스위스서 임상시험

입력 2022-01-20 14:24 수정 2022-01-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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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형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받고 있는 참가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패치형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받고 있는 참가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스위스 의학 연구자들이 팔에 붙이는 차세대 신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제약회사 '이머젝스'(Emergex)가 개발한 백신 후보 '펩GNP'(PepGNP)에 대해 스위스 로잔의 유니상테 의학 연구소와 보 칸톤 주립대병원이 공동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이 백신 후보는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방식의 기존 백신과 달리 T세포를 반응시키는 것에 집중합니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고 자기복제를 막아 일명 '킬러 세포'로 불립니다.

이 백신은 주사 방식과 달리 패치에 있는 1㎜도 안 되는 매우 작은 바늘을 통해 주사약을 주입합니다. 패치를 피부에 붙인 뒤 짧게 눌렀다가 제거하면 백신이 투약됩니다.

연구진은 지난 10일부터 26명의 지원자에게 백신을 붙이기 시작했으며 이들에게 각각 기본 용량과 조금 더 강한 용량 등 2차례 백신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후 6개월간 경과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이번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블레즈 장통 교수는 이 백신이 일명 '면역 기억세포'라 불리는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는 백신의 효과를 더 오래가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잠재적 변이에 대한 이 백신의 보호 효과도 다른 백신들보다 커 기존 백신처럼 계절별로 추가 접종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우리도 보호 기간이 1년이 될지 2년, 3년이 될지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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