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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탄 차량 보닛 올라가 '유리 박살'…만취 30대 검거

입력 2022-05-19 20:23 수정 2022-05-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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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남의 차 보닛 위에 올라가서 앞 유리를 부수고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도 멈추지 않다가 출동한 경찰도 폭행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멘 남성이 비틀거리며 아파트 입구에 있는 차량 차단기를 힘껏 꺾습니다.

부서진 차단기가 바닥으로 내려앉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은 한동안 아파트 밖 도로변에 누워있었습니다.

남성이 부순 건 차단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도로를 지나가려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곧바로 일어나 차로 돌진합니다.

발로 차량 범퍼를 걷어차더니, 소리를 지르며 문을 열려고 합니다.

차 안엔 5살짜리 여자아이도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 이제 가자.) 가면 안 돼. 아저씨 치면은 아저씨 죽어. 앞에 있어서 못 가는 거야. 경찰 아저씨가 와서 데리고 갈 거야.]

차량에 탑승해 있던 A씨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난동은 심해졌습니다.

[(엄마. 엄마 차를 때리는 거야?) 응. 엄마 차를 때리는 거야. 술을 먹어서.]

차 보닛 위로 올라가 발로 유리를 부수기 시작합니다.

[미쳤나 봐. (뒤로 가 있어.) 경찰 112 다시 한번 신고해 봐! 가만 있어. 가만 있어.]

하지만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시작합니다.

배와 머리를 주먹과 발로 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출동하고) 그때부터 타깃이 경찰관으로 바뀐 거죠. (경찰관) 세 명이 피해를 봤고 지구대 와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다 죽여버린다는 둥…]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재물 손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VJ : 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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