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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커피 마시면 '2만원 시대'…직장인들 울상

입력 2022-01-27 08:31 수정 2022-0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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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밖에서 먹는 밥값에 커피값, 아이스크림 값까지 줄줄이 오르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가가 정말 많이 오르긴 올랐구나를 확실히 더 실감할 수 있는 품목들입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점심으로 해장국, 오후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직장인들이 흔히 즐겨 먹는 것들인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크게 뛰면서 이들의 가격도 올랐습니다.

지난해 1만 7900원이면 살 수 있던 커피, 해장국, 아이스크림.

다음 달부터는 이만큼 사려면 1만 9700원을 내야 합니다.

밥과 커피에,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오르자 시민들 걱정이 커졌습니다.

[김대관/서울 사당동 : 예전에 7천~8천원이면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요즘에는 1만원 정도 최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많이 오른다고 하면 도시락을 싸서 먹는다거나 그런 방법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미주/서울 하계동 : 아이스크림 생각하면 서민 음식인데 그나마 조금 오르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지난해 9000원이던 해장국은 최근 1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권명숙/해장국집 운영 : 도저히 물가들이 너무 많이 오르고 재료비들이 오르니까 안 올릴 수가 없어서 (해장국 가격을) 2개월 전에 올려서 지금은 받고 있어요.]

음료 가격도 올랐습니다.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내일(27일)부터 음료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식사 후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줄줄이 오릅니다.

하겐다즈는 다음달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로나, 투게더, 부라보콘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빙과 업계는 우유나 설탕 같은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까지 올라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5.9% 올라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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