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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쇄 못 참아, 자유를 달라" 유럽 곳곳서 격렬 시위

입력 2021-11-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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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유럽의 몇몇 나라들은 거리에서 불이 붙고 물대포가 보이기도 합니다. 방역 규제를 좀 풀었다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자 '봉쇄령'을 내렸는데, 여기에 반대하며 '자유'를 외치는 시민들의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리 한복판에 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위대가 자동차에 불을 지릅니다.

경찰차에 쓰레기까지 던집니다.

네덜란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다시 봉쇄령이 내려지자 3만 5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의 봉쇄조치를 견딜 수 없다는 겁니다.

[프랑크 루싱크/네덜란드 시위참가자 : 우리 사회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배제하는 나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지금 (봉쇄령을 두고) 비슷한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가 계속 봉쇄령을 내리기 보다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시작된 시위는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50명 넘게 체포됐고 도시 곳곳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방역 고삐를 조인 다른 유럽 국가들 사정도 비슷합니다.

벨기에에서도 시민들이 봉쇄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자유! 자유! 자유!]

하루 2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경찰과 몸싸움까지 하며 방역조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합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격렬한 봉쇄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외출금지령 등도 내렸습니다.

WHO는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내년 3월까지 유럽에서만 50만명이 더 숨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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