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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상호 "당선되면 서울 소상공인에 100만원씩 지원"

입력 2021-01-18 21:18 수정 2021-01-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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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예고해 드린 대로 여당에선 처음으로, 또 아직까지는 유일하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만나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십니까.]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 의원님께서 "대통령의 입장이 놀라울 정도로 내 입장과 일치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질문을 드리면요. 문 대통령은 부동산과 관련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특단의 공급 대책'을 언급했습니다.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는데, 어떤 걸로 보십니까?
 
  • 문 대통령 언급한 '특단 공급대책'…예상은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요, 오늘 예로 드신 게 역세권 주택과 공공주택 예를 드셨습니다. 그것과 필적되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공급대책을 내놓으시겠죠. 아무래도 시장에서의 민간공급 부분과 공공주택 공급 분야를 같이 포함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말씀은 안 하시던가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못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사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될 건데, 의원님이 내놓으신 공약을 보면 공공주택 16만 호를 내거셨고 방법으로는 강변북로 또 철길 위에 부지를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게 언제까지 가능합니까?
 
  • '도로·철길 위 공공부지' 임기 내 가능한가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먼저 이게 가능하냐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게 지금 선례가 있는 것이 파리에는 철길 위에 한 5만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고요. 베를린에는 아우토반 고속도로 위를 공공대지를 씌워서 약 1300세대가 입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다 끝났고요. 입주가 다 끝났습니다. 우리 서울에서도 지금 박원순 전 시장님께서 북부간선도로 위에 신내IC에서 중랑IC까지 약 1200세대를 올리는 계획들이 확정돼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능하고요. 거기 장점은 민간 택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일일이 주민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시간이 들지 않고 또 이것이 비용이 저렴합니다.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택지 위에 씌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시기적으로도 조기에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그래서 싼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략 4~5년 정도 이내면 저는 공급할 수 있다, 이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시민들이 듣기에는 보궐선거를 치러지기 때문에 임기가 1년 남짓인데, 이런 공약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추진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이제 민간주택에 대한 문제라면 저는 그게 굉장히 어렵죠, 1년 이내에 계획도 세우고 주민 합의도 이루기 어렵지만. 이런 공공부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상의를 최대한 빨리만 진행한다면 1년 2개월 임기 이내에 확정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계획까지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앵커]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철로 위에 공공주택을 짓는다는 게 이번에 처음 말씀하신 게 아니거든요. 2018년도에 서울시장 당내 경선과정에서 말씀하셨는데, 그게 만약에 획기적인 좀 구상안이다라고 생각이 됐다면 정부나 그전에 서울시에서 좀 추진했을 것 아닐까요? 현실성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안 했던 거 아닐까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닙니다. 이건 파리에서 이게 지금 첫 번째 성공했고 두 번째 성공했고 지금 세 번째 도시를 짓고 있습니다, 철길 위 도시를. 그때도 제가 여러 의원을 만나서 가능하다 설명을 드렸는데, 그때는 별로 귀 기울이지 않았든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님께서도 철길 위는 좀 소극적이셨고 도로 위는 한번 씌워보자 해서 그게 추진된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재난지원금 문제로 좀 넘어가 볼 텐데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뒤에 여당의 지도부가 좀 제동을 거는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지자체 지원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했는데, 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의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울시민에 재난지원금 지급? 어떤 입장인가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난지원금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 피해 업종을 지원하는 게 있고요. 하나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게 있는데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방역이 어느 정도 성공해서 확진자가 줄어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을 때 경제 회생의 마중물로 쓰는 것이죠. 대통령께서 이건 좀 이르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나중에 그렇게 지급할 수도 있다. 보편적으로 할 수도 있고 선별적으로 할 수도 있다. 저는 그것은 지금 치료제도 나오고 백신도 접종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떨어졌을 때에나 검토할 수 있는 일이다고 보고요. 지금은 하루하루가 힘든 피해 업종 및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저는 한 100만 원씩 서울시내에 있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임대료도 더 비싸고 피해 규모도 더 큽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별도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더 특별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당선이 되신다면 소상공인에게 10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말씀은 오늘 처음 하신 것 같은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처음 드립니다.]

[앵커]

예산이 어느 정도 듭니까?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원순 시장 계실 적에 70만 원씩 2번 지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약 45만 업종에게. 제가 계산해 보니까 100만 원씩 지급할 경우에 약 5000억 정도 이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님의 얘기를 듣고 나서 다른 후보들이 또 재난지원금 문제를 경쟁적으로 들고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좋죠, 뭐.]

[앵커]

일단 여당 후보로서는 보궐선거를 있게 한 책임론 또 민주당 소속이었던 전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가 아무래도 이번 선거에서도 나타나게 될 텐데요. 우 의원은 박 전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여당 보선 책임론 속 '박원순 시정' 평가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원순 시장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이 잘하고 있냐 못하고 있냐 물었을 때 서울시민이 약 65% 정도가 잘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그렇죠, 사건과 무관하게 박원순 시장님의 시정은 시민들에게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른 전임 시장들에 비해서 화려한 랜드마크 만들고 권위를 상징하는 어떤 시설물들을 많이 짓는 것보다는 시민의 삶에 파고 들어가는 그러한 자치와 참여의 시정 또 따릉이처럼 삶을 바꿔주는 작은, 작지만 의미 있는 여러 가지 좋은 정책들은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그런 시정의 정신은 계승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드렸지만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에서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될 텐데요. 박원순 시장은 주거와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 했다. 서울시민 55%가 전월세 폭등, 집값 폭등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청년들은 높은 실업률에 고통받고 있다. 강남, 비강남의 격차는 어  더 커졌다, 이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햅니까?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부분적으로 인정해야 할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하신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오는 서울시장 후보들이 바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죠. 저도 그래서 국민주거 안정에 관한 정책들 또 여러 가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건 좀 인정할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3년 전에 의원님께서 출마하실 때 말씀하신 부분이어서. 그런데 최근에 박원순 전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이 안 나오기 때문에 혹시 좀 바뀌신 것 아닌가 해서 질문드렸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근에도 다른 시정 참여 자치 새로운 지평을 연 것들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문제라든가 혹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부족했다 이런 이야기를 반복해서 드렸죠.]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출마 선언을 하신 지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드리면 아마 좀 냉정하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지지율이 좀 낮은 편이십니다. 그리고 물론 일단 당내에서는 앞서 보도도 됐지만 의원님과 박영선 장관의 2파전이 될 것이다, 당내 경선이 그런 관측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는 내가 박영선 장관보다 좀 앞서고 있다, 이런 대목이 있을까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당의 어떤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고요. 이 가치를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적통성 있는 적자가 우상호다, 이런 평가들을 우리 당 지지자들이 많이 내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 공조직에서는 제가 상당히 지지율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다만 일반 여론조사에서 좀 낮게 나온 것은 연말연초에 비해서 지금은 굉장히 급상승 중이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다 보면 이번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자신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역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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