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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D데이' 맞은 LG엔솔, 적정 주가는 "39~61만원"

입력 2022-01-27 06:00

공모가 비교해 최소 30% 높은 수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
GM과 3번째 합작 공장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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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비교해 최소 30% 높은 수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
GM과 3번째 합작 공장 짓기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440만 명이 몰렸던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26일) 오전 9시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8~19일 일반청약에서 증거금만 114조원을 모으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는 39만원부터 61만원 수준입니다. 이 회사 주식의 공모가(30만 원)와 비교해 최소 30%, 최대 103% 높습니다. 이른바 '따상'(공모가 대비 두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상한가)까진 어렵겠지만, 최소한 돈을 잃진 않는다는 얘깁니다.

적정 주가(61만원)를 가장 높게 제시한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원통형 전지 출하, GM 얼티엄, 폭스바겐 각형 프로젝트 등 협업으로 2025년 기점으로 글로벌 넘버원 배터리 기업으로 위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60만 원을 적정 주가로 예상한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CATL을 제외하면 진정한 글로벌 1위의 2차전지 회사”라며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적정 주가 범위를 39만~51만 원으로 제시한 그는 “상장 초기 주가는 오버슈팅(일시적 급등)이 예상된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51만 원, 시총 120조 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투자자에게 당부했습니다.

상장을 통해 100조 원 넘는 투자금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미시간주 랜싱(Lansing)에서 두 회사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3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합작 투자 발표회에 참석한 김동명(사진 왼쪽)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지난 25일(현지시간) 합작 투자 발표회에 참석한 김동명(사진 왼쪽)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총 투자액은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이며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간 생산 규모를 5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50GWh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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