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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난항…'추가 붕괴 위험'에 타워크레인 해체

입력 2022-01-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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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안타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데다 무너진 적재물 때문에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기울어져있는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일부 해체를 하기 위한 작업이 오늘(13일) 진행됩니다.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요, 이번 사고 현장의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은 전국에서 하고 있는 공사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갑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화정동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가 붕괴된지 사흘째.

소방당국은 여전히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9대와 수색견 6마리를 동원해 지하 4층부터 최상층인 38층까지 수색했습니다.

특히 수색견이 26층과 28층 사이에서 반응을 보여 집중 수색했지만, 결국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김상숙/실종자 가족 : 오직 살려달라고만, 살려달라고만 했어요. 어떻게 해서든지…]

소방당국은 적재물이 많고 곳곳에 낭떠러지가 있는 등 안전을 고려해 어제 오후 6시 야간 수색을 철수했고, 오늘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등은 콘크리트 타설 도중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외벽이 함께 붕괴한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부분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외국에서 부산항을 통해 1200톤 규모의 크레인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한편 광주시는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지역 현장 전체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도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현장사무소와 하도급업체 7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며 강제수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늘부터 이틀간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작업을 중단하고 특별안전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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