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광복군-미 정보국 '침투 작전'…훈련사진 첫 공개

입력 2022-05-19 20: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해방 직전인 1945년, 우리 광복군이 미국 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 OSS와 함께 훈련을 하던 사진입니다. 지금까지는 글로만 남아있었는데 당시 광복군 이범석 장군과 막역했던 OSS 대원의 유품에서 발견돼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기념석.

광복군 2지대가 CIA전신인 전략정보국 OSS와 함께 작전을 짜던 곳입니다.

기록으로만 남아 흔적도 없던 이곳을 되살려낼 길이 열렸습니다.

소총을 든 광복군 뒤로 선명히 보이는 '한국광복군' 현판 '댠결, 연합' 벽에 적힌 글자에선 결의가 묻어납니다.

OSS 대원들과 전략을 짜는 이범석 장군.

이 장군과 막역했던 OSS 대원 클라이드 사전트 대위 유품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 30분가량 떨어진 곳에 미타고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절벽에 둘러싸인 평지가 나옵니다.

지금은 풀만 무성하지만 당시 이곳에서 광복군이 특수 합동훈련을 하던 모습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OSS 대원에게 미군 총기 사용법을 배우는 광복군.

하루 8시간 이상 이어진 훈련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습니다.

첩보 활동을 위해 무전 통신 기술도 배웠습니다.

이 훈련은 광복 직전인 1945년 8월까지 넉 달 동안 이어졌습니다.

국내 침투 작전인 이른바 '독수리 작전'을 위해서였습니다.

침투 직전 일본이 항복해 취소됐지만, 광복을 향한 마음은 남달랐습니다.

[한시준/독립기념관장 : 우리는 공짜로 해방이 된 것처럼 많이 알고 있잖아요. (광복군이) 연합국들과 함께 전쟁을 해서 우리 해방을 우리가 쟁취한 것이다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전트 대위 후손이 기증한 사진 48장은 독립기념관에 전시됩니다.

(화면제공 : 독립기념관)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8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만든 '종이 폭탄'을 아시나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