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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빈자리 채우는 수준으로 최소화

입력 2021-02-23 07:59 수정 2021-02-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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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현수 민정수석이 청와대 업무에 복귀한 어제(22일), 법무부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여권 관련 의혹들을 수사했던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 자리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의 2인자인 조남관 차장검사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작심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조남관/대검찰청 차장검사 : 중요 사건의 수사팀, 대검이나 중앙지검 보직 부장들의 현 상태 유지와… 임의적인 핀셋 인사는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낸 메시지로, 특정 검사들을 찍어내지 말라는 얘기였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인사를 앞두고 벌어진 상황을 '언론 플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수사 현안이나 인사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여러 가지 왜곡된…]

인사 당일까지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그 뒤 뚜껑이 열린 인사 명단은 '빈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소폭 인사였습니다.

주요 사건을 수사해온 수사 지휘부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검사장 사건'으로 갈등했던 수사 지휘부, 월성 원전과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지휘부가 모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와 함께 대검에서 감찰을 맡아온 임은정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이 났습니다.

수사와 기소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이 인사로 '검찰 개혁'이냐, '수사팀 찍어내기'냐의 논란은 잠시 봉합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은 언제든 다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유임된 수사팀이 맡고 있는 사건이 주로 여권과 관련돼 있는 데다, 윤 총장이 퇴임한 뒤 이뤄지는 하반기 인사 때 대대적인 개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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