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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X박신혜 시공 넘어선 '원앤온리' 구원서사

입력 2021-03-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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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X박신혜 시공 넘어선 '원앤온리' 구원서사

JTBC '시지프스' 조승우X박신혜의 시공을 초월한 '원앤온리' 구원서사가 가슴이 찡해지는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의문의 존재를 밝히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어떤 위협에서라도 그를 지켜내기 위해 시공을 건너온 강서해(박신혜)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태술과 서해의 '원앤온리' 구원서사는 매주 수, 목 밤 시청자들을 안방 1열로 끌어 모으고 있는 주요한 포인트다.

서로에 대한 첫 인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태술은 서해 때문에 10년만에 본 형과 상봉하지 못했고,  서해는 태술의 목숨을 구해주고도 '스토커' 취급을 받아야 했기 때문. 그런 상태에서 자신들을 노리는 아시아마트와 단속국으로부터 벗어나자니 손발은 어긋나기 일쑤였다. 어쩌다 합심을 하는 순간에도 입씨름을 벌이는 이들은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케 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방송 6회만에 서로가 서로 뿐인 '원앤온리'로 거듭났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서로 뿐이었다. 티격태격했던 관계의 변곡점을 야기한 건 바로 태술의 '각자선언'. 형 한태산(허준석)을 찾아야만 하는 태술과 그런 그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하는 서해의 목적이 부산 컨퍼런스 때처럼 상충하는 날이 또 올 것임을 태술은 알고 있었다. 이에 이제 그만 각자의 길을 가자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태술은 혼자가 되자마자 "너 혼자선 하루도 못 버텨"라던 서해의 말을 실감했고, 결국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둘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이 허물어지자 두 사람의 관계도 급속도로 변화했다. 과거 누군가를 잃어 혼자가 됐던 공통점이 서로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이끌어낸 것. 야경이 빛나는 시간, 속 깊은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 보이며, 둘은 정서적으로 연대했고, 그렇게 한 뼘 더 가까워졌다.

태술과 서해의 관계가 더욱 확고해진 계기도 있었다. 태술은 '퀀텀앤타임' 이사장 김한용(전국환) 집에 갔다가 충격적인 내막을 알게 됐다. 자신을 노리고 있는 시그마(김병철), 그리고 김한용-김서진(정혜인) 부녀가 모두 한 패였던 것. 부녀의 배신은 이들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태술에게 크나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서해와 컨퍼런스 처음 만나 저격수로부터 도망친 일, 아시아마트에 붙잡혀 간 일, 단속국을 피해 도망갔던 일, 자신이 서해를 구해줬던 일들이 모두 어제처럼 선연한데 서진은 이 모든 게 태술의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세뇌에 태술은 점점 더 자신을 의심하고 있었다.

약물중독으로 정신병원에 갇힐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준 건 이번에도 역시 서해였다. 서진이 준 약을 먹고 쓰러진 태술은 무의식 속에서 서해를 만났고, 그녀의 도움으로 서해는 물론 자신이 겪었던 그 모든 일들이 진짜라는 것을 깨우쳤다. 게다가 서해는 경비가 삼엄한 펜트하우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EMP를 보내왔고, 무사 탈출한 태술이 끝까지 안전할 수 있도록 뒤를 봐주기도 했다. 마침내 재회한 이들은 처음으로 서로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원앤온리' 사이에 등극했다.

앞으로 이러한 태술과 서해의 구원서사는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곳곳에 던져진 떡밥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데, 이전 회차에서 시그마는 서해를 향해 총을 쏘며 태술에게 "여자야, 세상이야"라며 선택을 종용했다. 하지만 시지프스의 운명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태술이 서해를 택했으리라 짐작해볼 수 있다. 서해는 태술을 살리기 위해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N번째 여정을 반복하고 있다. 그녀의 일기장에 적힌 장문의 글은 태술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었다. 그 굳은 의지는 주어진 숙명 앞에 서로를 끝없이 구해내리라는 든든한 믿음이 생긴다.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JTBC스튜디오)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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