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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2인자 "도저히 무리라면 올림픽 그만둬야"

입력 2021-04-15 20:21 수정 2021-04-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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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까지는 이제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물론 열린다는 걸 가정했을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본 집권당의 2인자가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도저히 무리라면 그만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놓고 일본이 시끌시끌합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코로나가 더 확산하면 도쿄 올림픽을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니카이 간사장은 "도저히 무리라면 바로 그만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때 상황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그런 선택지도 있냐'고 다시 묻자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올림픽 때문에 감염자가 확 퍼지면 무엇을 위한 올림픽이겠냐"고 반문도 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집권 자민당의 2인자로, 사실상 현 정부의 실세입니다.

일본 언론은 집권당 실세가 처음으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무게를 싣고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오는 25일 일본 재보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은 최근 조사에서 나타납니다.

한 조사에선 70%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한 번 미뤄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니카이 간사장은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무조건 개최하겠냐고 물어서 그건 아니라는 의미에서 말했을 뿐"이라고 한 겁니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관중 없이 올림픽을 치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림픽 관중의 상한선은 다음 달 이후에나 정해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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