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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 경쟁 초청…김민희 배우 컴백

입력 2022-01-20 09:32 수정 2022-01-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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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 경쟁 초청…김민희 배우 컴백

홍상수 감독이 3년 연속 베를린으로 향한다.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리스트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 신작 '소설가의 영화'가 최종 초청됐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들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분 이다"고 전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새 장편 영화인 '소설가의 영화'는 다시 한번 서울 외곽에서 촬영됐고, 그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들과 함께, 김민희 배우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고 콕 집었다.

또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의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홍상수 감독과만 작업하고 있는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 전작 '당신 얼굴 앞에서'는 배우가 아닌 제작 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소설가의 영화'에서는 다시 연기자로 카메라 앞에 섰다.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된 흑백 영화다.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돼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며,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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