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총리 "여성 불안하게 만드는 모든 범죄에 단호히 대처"

입력 2018-07-05 15:56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축사…"여성들 고발·요구 무겁게 경청"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축사…"여성들 고발·요구 무겁게 경청"

이총리 "여성 불안하게 만드는 모든 범죄에 단호히 대처"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여성의 일상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폭력과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성가족부가 개최한 '2018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

이 총리는 먼저 문재인정부 들어 장관급 여성 비율이 30%를 돌파했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중 여성이 절반을 넘은 점, 국회의 동의를 받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법관이 네 명 탄생하는 점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어 "보이거나 또는 보이지 않는 사회의 장벽은 아직도 완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의 성 격차 지수는 조사대상 144개국 가운데 100위권 바깥에 있다. 특히 경제적 참여와 기회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크다"며 "우리의 부끄러운 실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이러한 실상을 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고발하며 전면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최근 여성들의 움직임은 우리 사회에 잔존한 의식과 행동을 원천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압박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고발과 요구를 무겁게 경청하며 관련 정책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성평등 실현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의 하나"라며 "우선 정부는 성차별을 만드는 구조와 현실을 개선해 가겠다.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올해 양성평등주간의 슬로건처럼, 평등이 일상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성평등은 한두 가지의 정책으로 단시간에 실현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정부나 기업이나 단체의 어느 한 부문만 노력해서 완성되는 일도 아니다"라며 "법과 제도의 개선, 정책의 변화, 문화와 의식의 진화가 모든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변화를 더 빨리, 더 넓게 확산시키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문 대통령 "몰카 처벌 너무 가볍다"…'여성의 눈높이' 강조 [이슈플러스] 장관들까지 나섰지만, '몰카 피해' 대응은… [이슈플러스] 몰카범 신고했다가…되레 경찰에 '2차 상처' 탐지기로 '몰카' 잡는다…정부, 공중화장실 상시 점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