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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IAEA 제한적 핵사찰 합의…협상 진전 때 '영상 제공'

입력 2021-09-13 08:04 수정 2021-09-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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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와 제한적 수준의 핵사찰에 합의를 했습니다. 핵 사찰 종료 선언을 이란이 하고 석 달여 만에 나온 합의입니다. 감시카메라가 이란 핵시설 안을 계속 촬영하게 하고 핵 협상에 진전이 생기면 영상을 IAEA에 주겠다는 게 이란 입장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와 다시 한번 임시 핵사찰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5월 이란이 핵사찰 종료를 선언한 지 석 달여 만입니다.

이란 원자력청장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제한적 수준의 핵사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함마드 에슬라미/이란원자력청장 : (IAEA) 기술팀이 이란에 와서 감시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핵시설의 감시 카메라는 계속 돌아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녹화된 영상을 IAEA에 바로 주는 건 아닙니다.

서로 합의한 이란 내 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이란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이 영상을 IAEA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양측은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무엇보다 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이슈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교류를 해야 합니다.]

앞서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 파기 선언을 하자,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 합의 조항 이행 범위를 축소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프랑스, 영국, 중국 등과 핵 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 6월 잠정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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