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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튜버' 노린 20대 강도, 택배기사 위장해 가스총 발포

입력 2021-08-02 16:20 수정 2021-08-02 16:22

피해자 저항에 도망, 인근 상가 화장실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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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저항에 도망, 인근 상가 화장실서 체포돼

서초경찰서는 2일 20대 강도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JTBC뉴스룸 캡처]서초경찰서는 2일 20대 강도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JTBC뉴스룸 캡처]
서울 서초구의 한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튜버를 노린 20대 강도 A씨가 체포됐습니다.

A씨는 오늘(2일) 오전, 택배기사로 위장해서 한 투자 관련 유튜버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전기 충격기와 가스총, 청테이프까지 준비했습니다.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자 가스총을 피해자 얼굴에 발사하고, 전기 충격기로 위협해 턱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저항으로 몸싸움 끝에 피해자를 제압하지는 못했습니다.

A씨는 이후 범행 도구를 아파트에 버리고 도망쳤고, 인근 상가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를 직접 만난 적이 없는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범행 3일 전부터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범행 장소 주변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피해자의 주소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피해자의 유튜브 채널을 시청했는지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강도상해와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처럼 '택배기사'를 위장한 강도 사건이 최근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역시 3인조 강도가 "반품 택배를 가지러 왔다"며 택배 기사로 위장해 침입했고 금품을 훔친 뒤 도망쳤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서경찰서는 3인조 강도 중 1명을 지난 6월 체포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아직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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