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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초미세먼지 때문에 코로나 사망률 올라간다?

입력 2020-11-17 21:28 수정 2020-11-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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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심하잖아요. 그런데 이 미세먼지가 코로나19 치명률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률이 증가한다는 겁니다.

독일의 한 연구팀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15%는 장기간 대기 오염에 노출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는 27%가 해당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 분석도 비슷한데요.

초미세먼지와 코로나19 사망률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겁니다.

갈색으로 표시된, 장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곳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도 훨씬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장기간 노출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 높아지면, 코로나19 사망률도 11% 는다고 분석했는데요.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혈액과 혈관으로 이동하는데, 이게 코로나19에 대한 취약성과 회복력 감소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대기질이 나쁜 날 외출할 땐 KF80 이상 마스크를 쓰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17일) 전국 곳곳에 약한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과 모레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특히 모레 내리는 비는 가을비치고는 많을 걸로 보이는데요.

우선 오늘 상황을 살펴보면,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제주도는 26.7도로 11월 기온으론 관측사상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 남풍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 오후까지도 전국에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걸로 보입니다.

내일 밤부터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생기는 강한 비구름대가 내일 늦은 밤에는 중서부 지역을, 모레 오후에는 제주와 경상도를 지날 걸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과 낮에도 포근하겠습니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를 걸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모레 비가 그치면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습니다.

[앵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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