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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추행' 금천구청 공무원들 첫 재판…'범행 CCTV'가 핵심 증거

입력 2021-10-19 20:19 수정 2021-10-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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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들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금천구청 공무원들이 오늘(19일) 처음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주민센터 동장실에서 술을 마신 뒤, 장소를 옮겨갈 때마다 범행이 벌어졌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을 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는 금천구청 공무원 3명에 대한 첫 재판에서 검찰이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직급이 더 낮았던 피해 여직원에게 구청 비서실에 자리가 난다는 얘기를 하면서 술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시가 돼 식당들이 문을 닫자 주민센터에서 술자리가 이어졌고 범행 장소도 주민센터였습니다.

그 모습은 주민센터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씨의 경우에는 피해 여성과 함께 탄 택시 안에서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당시 구청장의 수행비서, 함께 성추행을 한 B씨는 주민센터의 직원 그리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 C씨는 주민센터의 간부였습니다.

검찰은 "피해 여성 직원이 저항 불능인 상태에서 범행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서는 A씨만 혐의를 인정했고 함께 성추행을한 혐의를 받는 B씨는 입장 보류, 그리고 C씨는 '방조한 게 아니라 여직원을 부축하려던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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