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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영광' 이을까…이혁, 쇼팽 콩쿠르 결선 진출

입력 2021-10-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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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년 전에 한국 첫 우승자가 나왔던 이 장면을 이틀(21일) 뒤에 또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시작한 쇼팽 콩쿠르 결선에 피아니스트 이혁이 올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관문은 폴란드 국립오케스트라와의 협연입니다.

긴장한 표정으로 관객 앞에 선 연주자, 오늘 새벽 시작된 쇼팽 콩쿠르 결선입니다.

2차 세계대전과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쓴 지난해, 두 차례를 제외하곤 5년마다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폴란드로 불러모은 95년 역사의 피아노 경연대회.

올해도 500명 넘는 피아니스트들이 지원했고, 영상 심사와 바르샤바 현지 예선을 거쳐 87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모두가 긴장하는 대회에서 여유 있는 미소로 관객 앞에 섰던 이혁은 1차보다 2차에서, 또 2차보단 3차에서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해 8개 나라에서 온 12명의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그리고 조성진에 이어 쇼팽콩쿠르 결선에 올라간 다섯 번째 한국 연주자입니다

[김주영/피아니스트 : (이혁의 장점은) 젊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약간의 매력적인 반항기. 큰 무대에서 그렇게 하기 힘든데, 무대를 즐기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요.]

가장 큰 약점은 직전 대회 우승자가 한국인이라는 것.

3살부터 피아노를 배운 이혁은 15살 모스크바로 유학 가 이듬해 페데레프스키 콩쿠르에 최연소 입상하면서 쇼팽 콩쿠르가 열리는 폴란드 사람들에게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매일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체스 대회에도 나가는 스물 한 살 이혁은 다양한 취미만큼이나 곡에 담고 싶은 게 많은 피아니스트입니다.

[이혁/피아니스트 : 역사적으로 음악가를 하면서 체스 선수였던 분들이 간간이 나와요. 논리적인 사고력, 그런 게 음악에서는 도움이 돼요.]

이혁의 결선 무대는 모레, 우승자도 이때 발표됩니다.

(화면제공 : 쇼팽재단·금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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