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노바백스 백신이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에 맞을 수 있고, 아직 백신을 안 맞은 360만 명이 우선 대상입니다.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서 특히 학부모들의 기대도 높은데요.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한다는데, 이 내용은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신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30대 A씨는 지난해 백신을 맞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A씨/아나필락시스 질환 보유 (2021년 11월) : 너무 위험하다, 백신을 맞아서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하셔서 의사 선생님도 안 맞는 게 좋겠다고…]
방역패스 예외를 받으려면 백신을 맞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야 합니다.
2달 전 JTBC 보도 뒤 방역패스를 안 받아도 되는 사례를 더 늘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아직도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A씨처럼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 360만 명 중엔 노바백스 백신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A씨/아나필락시스 질환 보유 (오늘) :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백신이 나오면 너무 좋죠. 당장 신청해서 맞고 싶어요.]
노바백스 백신은 나방 등 곤충 세포에서 면역 기능을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뽑아냅니다.
독감백신 등에 널리 쓰이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입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다른 질환을 타깃으로 한 백신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미접종 국민들께서는 아마 이러한 점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으로…]
부작용은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 경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심근염이나 혈관부종 등 4건의 중증 사례도 나와 방역당국은 접종 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원액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공장에서 만듭니다.
다음 달 중순쯤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학부모들 관심도 높은데,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제약사가 소아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이 2차나 3차 접종을 할 수 있을지, 1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겪은 사람도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등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