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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부상 모노레일, 탈선 직전 급가속…부실 시공 의혹도

입력 2021-11-30 08:33 수정 2021-11-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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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요일에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해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고요.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고 직전에 한 번 멈췄다가 다시 가면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모노레일은 지난해 부실 시공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모노레일이 찌그러진 채 뒤집혀 있습니다.

[(모노레일이) 걸려 있는데 지금 위험해요. 떨어졌습니다.]

그제(28일) 오후 경남 통영 욕지섬에서 관광용 모노레일이 탈선해 승객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롤러코스터가 들어오듯이 드르륵하고 쾅 소리가. 의식이 있다가 잃어버리는 분도 두세 분 계시고.]

일부 관광객은 119에 신고한 뒤 직접 구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다리가 끼어가지고 나오지도 못하고. 자체적으로 구조대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안 나오고.]

현장 CCTV 확인 결과, 모노레일은 아래쪽 정류장 도착 50미터 전쯤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김혁/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 나비 때문에 멈춘 경우와 새 때문에 멈춘 경우, 짙은 안개 때문에 카메라 앞 센서가 인식을 해서 멈춘 경우까지.]

당시 관리직원은 모노레일이 멈춘 뒤,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10초 후 원격으로 모노레일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모노레일은 경사 20도 곡선 구간에서 갑자기 빨라지며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이미 지난해 통영시 감사에서 부실 시공 의혹 등이 불거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속도제어 시스템에 탈이 난 것으로 보고 교통안전공단 등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통영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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