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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현수, 제자리 검찰인사…논란 일단 '일단락'?

입력 2021-02-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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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논란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여권 관계자는 JTBC에 문재인 대통령이 메시지가 오늘(22일) 출근한 신현수 수석에게 전달된 걸로 안다고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수습에 나섰을 거란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 그것도 핵심이란 민정수석이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사의를 밝힌 게 외부에 알려진 것부터가 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부터 여권과 검찰의 화해 기조를 만들어가려던 계획도 틀어진 모양새가 됐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이렇게 한번 노출된 여권 내부의 갈등은 정권 말로 갈수록 더 자주 표출될 수 있습니다.

[앵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의 앞으로 행보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요?

[기자]

박범계 장관은 뒤늦게 신현수 수석의 사의에 대해 뒤늦게 "안타깝다"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 등 입장을 밝혔죠.

하지만 그 이후로도 신 수석을 검찰 인사에서 배제한 건 물론이고 대통령 재가도 떨어지기 전에 인사를 발표했단 의혹까지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청와대는 오늘 "그런 일은 분명히 없었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습니다만, 야당의 집중포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추미애 라인' 검사장을 유임시키는 과정을 매끄럽게 조율해내지 못하면서 활동 영역이 좁아지게 됐단 평가도 그래서 나옵니다.

[앵커]

신현수 수석 역시도 계속 파장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으로부터 큰 역할을 받았을 수도, 박 장관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리고 외형적으론 오늘 나온 검찰 인사에서 자리를 유지한 '중간 간부'들만 지킨 셈이 됐습니다.

특히나 이들 간부 중 몇몇에 대해선 일부 언론이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방어 논리'를 펴왔는데요.

신 수석의 사의 파문이 이 주장이 관철되는 결과로 이어진 상황입니다.

여당은 물론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통령도 신 수석에 대해 언짢아할 것"이라든가 "일단 근무는 할 테지만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런 얘기가 도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봉합됐다고는 하지만 모두에게 내상이 남아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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