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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트업계, 잇단 총격 사건에 "쇼핑객 총기휴대 제한"

입력 2019-09-05 21:27 수정 2019-09-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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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져 있죠. 결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업계 1, 2위 마트들이 손님들의 총기 휴대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 매장 2700여 개를 운영 중인 마트 체인 크로거가 손님들의 총기 휴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기를 가지고 오는 고객은 매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미국 최대 마트 체인인 월마트도 총기류 휴대 방식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기를 드러내놓고 다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월마트는 이와 함께 권총과 소총용 탄약의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마트업계 1, 2위인 두 업체의 이 같은 조치가 총기 규제 강화 여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지난달 3일 텍사스주 엘패소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총기 판매 자체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전미총기협회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들 마트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월마트의 발표가 나오자 매장 내 총기 휴대 금지가 오히려 고객들의 안전을 해치는 것이라며, 범죄자에게 책임을 묻는 효과보다  고객을 위험을 빠트릴 가능성을 더 키운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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