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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IM선교회 교육시설서 무더기 감염…타 지역도 비상

입력 2021-01-25 20:13 수정 2021-01-25 20:15

'코로나 증상' 학생들과 뒤섞여 열흘 넘게 함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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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학생들과 뒤섞여 열흘 넘게 함께 수업

[앵커]

코로나19 상황을 놓고는 정말 한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의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미 열흘 전에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있었지만, 학교 측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다른 지역에서도 이 선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짐 가방을 든 학생들이 줄지어 건물에서 나옵니다.

방역복을 입은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호송 버스에 오릅니다.

이달 4일부터 대전 IM선교회 국제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해온 학생과 교직원들입니다.

방역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127명을 아산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한 건물에 158명이 집단으로 생활했지만,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하 식당에는 칸막이조차 없었고 일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기숙사 한 방을 20명이 함께 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나왔지만, 학교 측의 진단검사나 병원 치료도 없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1월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음에도 선제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입니다.]

기숙사 방만 따로 쓰게 했을 뿐 열흘 동안 다른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서야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학생 6명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경북 포항과 전남 순천에서 학생 2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수조사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광주시와 경기 용인 등 다른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중대본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시설 2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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