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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비인가 학교' 전국 23곳…방역 사각지대

입력 2021-01-25 20:25 수정 2021-0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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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시설은 전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모두 23곳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학교로도 또 학원으로도 등록돼 있지 않아 그동안 방역의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에는 검정고시와 수능,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녔습니다.

해외 선교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모두 23곳이나 있습니다.

대전에서 확진자가 제일 많이 나왔습니다.

광주광역시와 경기 용인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교육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일반 기숙학원이라면 들어가기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급적 1인 1실을 써야 합니다.

다인실을 쓰더라도 침대 사이를 띄어야 합니다.

거리두기 2.5단계라면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교나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방역지침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사태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대전시는 우선 종교시설로 보고 처벌할 수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 안에서 성경공부를 했고 그랬으면 거기에 대해서 처벌을 하자, 그렇게 지금 검토를 하고 있어요.]

이런 비인가 대안학교는 2018년 기준으로 전국에 확인된 곳만 280여 개입니다.

[하태욱/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교수 : 이번에 문제가 됐던 곳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모르고 있었던 곳이거든요. 800~1000개 추산도 저는 무리가 아니라고 봐요.]

방역당국은 모든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종교시설 운영 대안학교, 기도원, 수련원 등 모든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하여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IM선교회의 다른 지역 시설들도 방역수칙 등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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