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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위 계속…"군부 총격은 살인" 미·유럽 추가 경고

입력 2021-03-02 08:22 수정 2021-03-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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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피의 일요일을 보낸 미얀마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18명이 목숨을 잃은 최악의 유혈사태 이후에도 시위는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더 희생돼야 하냐는 시민들의 절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고 유엔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경찰이 최루탄을 연달아 터트리자, 시민들이 매운 연기를 피해 몸을 피합니다.

하루 전, 시위대 18명이 군경이 쏜 실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얀마 경찰은 어제(1일)도 반 쿠데타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지난 28일까지 시위대 약 30명이 군경의 공격에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자택 연금됐던 아웅산 수지 고문은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킨마웅 자우/수지 고문 측 변호인 : 변호사가 수지 고문으로부터 위임권을 받았다는 것을 재판부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호사들은 법정 밖에서 (심리 내용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동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징역 2년, 전기통신법 위반은 최장 징역 1년 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부가 19개국 외교 공관 직원 약 100명을 소환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초 모 툰 주 유엔 대사가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의 즉각적인 종식을 호소하며 저항하자 이뤄진 조치입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총격을 살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무차별 총격에 의한 살인은 쿠데타 이후 계속되는 민주화 시위자들에 대한 탄압이 확대된 걸 의미합니다. (유혈사태 책임자에 대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오늘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가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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