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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미카제' 이번엔 '욱일기'…못 거르는 쿠팡

입력 2021-06-22 20:51 수정 2021-06-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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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욱일기가 그려진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 관련 제품을 팔았다 중단했는데, 이번에 또 논란이 됐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쿠팡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창에 '라이징 선 플래그' 또는 일본 국기를 뜻하는 '히노마루'를 치면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우산, 옷 등이 나옵니다.

욱일기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 상품들이 다른 검색어를 통해 노출되는 겁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깃발로 일제 전범기로 통합니다.

[하모 씨/서울 성산동 : 일단 너무 놀라웠고 이런 전범의 상징물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모 씨/서울 여의도동 : 사용자가 많은 사이트인 만큼 최소한의 도덕적인 규제는 하고 상품을 등록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상품들은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게 아니라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해외 배송 상품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욱일기 관련 상품을 확인한 다음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자살 공격을 하는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 관련 상품을 팔다 논란이 일자 중단했습니다.

네이버쇼핑과 카카오커머스에서도 '히노마루'를 검색하면 욱일기가 그려진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 자위대를 상징하는 배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쇼핑과 카카오커머스는 "즉시 판매 중지 조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취재지원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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