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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원 "베트남전 한국군 성폭력 인정할 때"|아침& 지금

입력 2021-03-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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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노동당 의원이 우리나라에 대해 지적한 내용이 있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한국 정부가 스스로의 잘못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의 성폭력 의혹을 말하는 거죠?

[기자]

웨인 데이비드 영국 노동당 의원이 '한국이 베트남에서의 성폭력 의혹을 인정할 때다'라는 제목의 글을 현지시간 28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기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의원은 '영국 의회 베트남 관련 초당적 의원 모임'의 의장입니다.

기고문에서 먼저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받으려고 수십 년간 노력 중이고, 일본이 발뺌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모순된 태도를 지적했는데요.

베트남전에 나간 한국군이 베트남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라는 겁니다.

데이비드 의원은 피해자 중에는 12살 정도의 어린이도 있었다고 주장했고, 성폭행을 통해 태어난 '라이따이한'들은 사회적 편견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가해 사실에 대한 조사와 인정,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치유가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베트남전 당시 잘못에 대한 조사와 인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2019년에는 민변 주도로 관련법 제정안이 논의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논의 자체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와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가 밝힌 내용도 있습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거죠?

[기자]

WHO에 따르면 2월 22일부터 7일간 확진자는 그 전주보다 6.75% 늘어났습니다.

1월 11일 이후 나타난 6주 연속 감소세가 반전된 겁니다.

WHO 집계 기준 1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억1382만 명이 넘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방역 수칙을 지키는 태도가 해이해진 것을 확진 증가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WHO는 백신만 가지고서는 코로나를 끝낼 수 없고, 특히 올해 안에 어렵다고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이크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비현실적이고 섣부른 겁니다. 다만 영리하게 대응하면 입원과 사망, 대유행으로 인한 비극은 끝낼 수 있을 겁니다.]

공동 대응을 다시 강조했는데, 건강한 자국민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하면서 다른 나라와 나누지 않는 부유한 나라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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