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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반려동물 감염' 첫 확인…사람에게도 퍼트릴 수 있나?

입력 2021-01-25 21:14 수정 2021-01-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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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시작합니다.

반려동물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25일) 실시간 검색창에 반려동물 마스크, 찾아본 분들 많았습니다.

국내에서 주인에게 옮아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가 처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어제) :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반려동물 감염사례 여파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그럼 반대로 동물도 사람에게 바이러스 옮길 수 있냐는 겁니다.

최대한 알아봤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옮긴 건 우리나라는 처음이지만 해외에는 많습니다.

지난해 2월 홍콩에서 개가 감염된 게 최초였고 이후 고양이, 호랑이, 사자, 퓨마, 밍크 등 모두 여섯 종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관련해서 여러 실험도 진행됐는데, 그 결과 바이러스에 걸리는 동물, 안 걸리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잘 걸리는 건 고양이, 햄스터, 담비 등이었고, 같은 종끼리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가금류와 돼지, 소는 감염 자체가 잘 안 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동물이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느냐, 일단 각국 방역 당국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는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로선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전파할 위험은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거 사스 때에도 동물이 사람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예외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밍크입니다.

덴마크 밍크 농장에서 사람이 밍크를 감염시키고 밍크가 다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집단 감염으로 번졌습니다.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키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례가 처음 나온 겁니다.

그럼, 개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 당장 큰일 난 거냐.

전문가들은 아직 이런 반려동물들이 감염을 퍼뜨릴 거라고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단 입장입니다.

[유광수/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연구관 : 감염된 반려동물에서 바이러스 배출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직은 확정적이진 않거든요. 배출되더라도 그 양이 매우 적다면 감염 확률이 굉장히 낮아지는 거고요.]

결론적으로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람이든 동물이든 감염이 되면 격리 등의 신중한 조치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것 자체를 우려할 만큼은 아니란 겁니다.

이후 새로운 사실들이 확인되면 바로 취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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