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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금 관리하던 '금고지기' 사위, 2019년 한국행

입력 2021-01-25 21:33 수정 2021-01-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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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10월,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의 한국행을 JTBC가 처음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조 전 대사 대리가 국내에 입국한 이후 꼭 두 달 뒤에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 대리도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외교관은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던 '금고지기'의 사위로도 알려졌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 대리가 국내로 들어온 건 2019년 9월입니다.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강화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나왔고 쿠웨이트 정부는 서창식 당시 북한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대사 대리를 맡고 나서 꼭 2년 만에 한국행을 택한 겁니다.

두 달 전 입국한 조성길 전 대사 대리와도 입국 시기가 비슷합니다.

류 전 대사 대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망명을 결심한 데는 자녀 교육 등의 이유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 많은 경우에는 외교관들이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런 결심을 하게 되는 거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류현우'라는 이름은 국내에 들어와 새로 주민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얻었습니다.

류 전 대사 대리는 노동당 핵심 실세인 '39호 실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39호실은 북한의 주요 금융기관과 무역회사 등 100여 곳을 직접 운영하면서 통치자금을 벌어들이는 정권 핵심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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