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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루 5천명 확진자…골든위크 앞두고 '긴급사태'

입력 2021-04-22 21:12 수정 2021-04-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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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 5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일본은 곧 3번째 '긴급사태'를 선언합니다. 다음 주에 시작되는 열흘짜리 연휴를 앞둔 예방적 조치이기도 하지만 올림픽을 그대로 열기 위해서 확진자 수를 최대한 줄여보겠단 계산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을 90여 일 앞두고 일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날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 만에 5천 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부터 최소 2주간 도쿄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5월 초까지 열흘에 걸친 장기연휴, '골든위크' 기간 코로나가 확산되는 걸 막겠다는 취집니다.

또 이대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도쿄올림픽을 또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깔려있습니다.

다음달 17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 직전까지 긴급사태를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긴급사태 선언은) 올림픽과는 상관없습니다. 골든위크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엔 이미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개막식까지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관객 규모와 선수들의 방역 지침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지금 상황을 보면 관객 상한에 대한 최종 판단은 신중히 5~6월, 경우에 따라선 6월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성화 봉송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성화 봉송을 아예 취소하거나 주자들끼리 성화봉으로 불꽃만 전달하는 곳도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올림픽이 이대로 열릴 경우 코로나가 더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도쿄시민 :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잖습니까. 해외에서 오는 것도 힘들고 선수들도 안 오려고 하지 않을까요.]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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