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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간지 "한국 따위는 필요없다"…비판 일자 애매한 사과

입력 2019-09-03 20:39 수정 2019-09-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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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 인기 주간지가 '한국 따위는 필요없다' 이런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과의 뒷맛도 개운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리는 주간지 '주간 포스트'입니다.

특집기사의 제목이 '한국 따위는 필요없다'입니다.

부제도 '혐한이 아니라 단한, 즉 한국과의 관계단절을 생각한다'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로 한반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든가 "서울이 김정은에게 점령 당하는 악몽" 같은 내용이 눈에 띕니다.

또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분노조절이 안 된다"는 막말까지 써놨습니다.

이 기사가 실린 뒤 재일교포 2세 후카자와 우시오 작가가 잡지 기고 중단을 선언했고, 철학자 우치다 다쓰루 씨와 재일교포 유미리 작가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출판사 측은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의견과 함께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비판도 여러 의견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잡지가 하지 말아야 할 표현을 했다"는 비판과 "언론의 자유"라는 옹호 의견이 맞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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