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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강원영동 많은 눈…밤사이 기온 크게 떨어져

입력 2021-03-01 21:20 수정 2021-03-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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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3월의 첫 날인 오늘(1일)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내렸습니다. 

3월치고는 상당히 많이 왔는데요.

동두천엔 약 63mm, 정선엔 57mm로 3월의 일강수량 중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서울은 역대 5위 안에 들었습니다.

강원권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양들이 하얀 이불을 덮은 거 같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오늘 하루 미시령엔 약 47cm, 진부령엔 43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때문에 산간도로 곳곳이 통제됐는데요. 

이렇게 눈과 비가 많이 내린 이유를 살펴보면 오늘 아침 기온 입니다.

노란색이 5도 이상, 붉은색이 10도 이상으로 전국 대부분이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와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차가운 북동풍이 불어와 따뜻한 바람과 부딪히며 비구름이 생겼고요. 

다가오는 저기압에 남서풍이 더 강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던 겁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도와 경기 북부엔 눈으로 내렸는데요.

특히 강원영동에 내리는 눈은 습한 동풍 때문에 습기를 가득 머금은 눈, 즉 '습설' 입니다

눈이 무겁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와 시설물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그러면 눈은 언제쯤 그칠지 보겠습니다.

현재도 수도권 대부분에는 눈이 내리고 있고,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이어지겠는데요.

하지만 비구름을 몰고온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내일 오전 중에는 대부분 그칠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강원 영동 지역엔 저기압 영향으로 강한 북동풍이 불어오면서, 내일 오후까지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많게는 오늘 내린 눈만큼 더 내릴 수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비구름 뒤로 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크게는 7도 정도 낮아지며 서울 영하 1도, 대구 3도가 예상됩니다. 

밤사이 내린 눈비가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을 수 있으니, 내일 아침 출근길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낮에는 전국이 10도 안팎을 보이겠는데요.

차가운 북동풍이 불어오는 강원영동은 0도 내외를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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