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봄 문턱서 '폭설', 미시령 46.9㎝ 눈 쌓여…도로 마비

입력 2021-03-01 19:57 수정 2021-03-01 21: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3월의 첫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일)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50cm 넘는 눈이 쌓일 거라는 예보입니다. 이미 40cm 넘게 쌓인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 기자 머리며 옷에도 눈이 많이 쌓였는데 지금 계속 많이 오고 있습니까, 눈이?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그칠 줄을 모르고 지금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주위의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하얀 눈 천지입니다.

그리고 도로 위에는 제 발목을 넘어서 어느덧 종아리 높이까지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7시 기준 강원도 미시령에는 46.9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또 진부령과 양구 해안면 등 적설량이 30cm를 넘게 기록한 곳도 많습니다.

지금 이곳은 미시령 관통 도로의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시간까지도 많은 차량들이 도로 위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앞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갈 수가 없어서 제자리에서 헛바퀴만 돌고 있는 차량들 또 급하게 체인을 구해서 바퀴에 설치하고 있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 눈이 쌓이면서 월동장구를 미처 갖추지 못한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미시령 관통 도로의 진입이 아예 통제가 됐습니다.

애써 여기까지 온 차량들을 서울-양양고속도로 쪽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또 일부 운전자들은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이 도로 위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거기뿐 아니라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속초에서 삼척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상황 말씀드릴 건데요.

속초나들목 근처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지고 또 움직일 수 없게 된 차량들 때문에 사실상 동해고속도로의 상당 구간이 마비가 된 상태입니다.

또 국도 44호선 한계령과 46호선 진부령도 통행이 부분적으로 통제가 됐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저녁 6시 기준으로 강원도에서 교통사고로 접수된 119 신고만 60건입니다.

4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요.

또 경찰로도 교통사고 때문에 전화 112 신고가 몰리면서 평소 주말보다 배가량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얼마나 더 온다고 합니까?

[기자]

수도권과 영서 지역 등 내륙지역은 내일 새벽이면 눈이 그칩니다.

하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오후까지도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고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일 걸로 예보가 됐습니다.

밤사이에 10~20cm의 눈이 더 온다고 하는데요.

내일 아침 출근길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기사

중부지방 최대 80㎜ 많은 비…강원 영동엔 폭설 예보 [날씨] 전국 흐리고 비…강원 영동 최대 50㎝ 많은 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