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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1억여원 혜택?…'나경영 대 나이팅게일'

입력 2021-02-07 20:15 수정 2021-0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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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정종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세요. 바로 키워드 볼까요.

#나경영 대 나이팅게일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나경영 대 나이팅게일'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인지 알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얘기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에 부동산 공약을 발표를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결국 서울에서 독립해서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시면, 총 9년(간) 1억1700만원의 이자 부담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1억 1700만 원이면 큰데요. 정말 저렇게 줍니까?

[기자]

그건 제가 조금 이따 설명을 드리고요.

일단 이 공약을 두고 나경영이냐는 이런 직설적인 비판이 나왔습니다.

서울시장 예비 후보에 나선 오신환 전 의원이 허경영 씨를 빗대 나경영이냐고 묻고 그러면서 황당한 공약이라고 날을 세운 겁니다.

나 전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1억 1700만 원의 보조금 혜택이라는 게 이 돈을 그냥 주는 게 아니라 그 금액만큼의 이자를 대신 내주는 거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게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만 있으면 되는 돈이라고 하면서 나는 나경영이 아니라 나이팅게일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지원을 하는 게 보통 진보 진영에서 이런 이슈를 가지고 나와서 지원을 하기도 하는데 이걸 두고 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나 전 의원의 공약에 대해서 비판을 했습니다.

짜장면만 먹겠다더니 슬쩍 짬뽕국물을 들이키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한 건데요.

이 짬뽕이름을 허가네 짬뽕이라고 하면서 허가네 반점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허경영 씨를 넌지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짜장면, 짬뽕 얘기가 나오니까 들으시는 분들 좀 헷갈릴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기자]

나 전 의원은 우파를 짜장면에 그리고 좌파를 짬뽕에 비유하는 글을 이전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짜장면을 만들겠다. 그러니까 선명한 우파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동근 의원이 왜 선명한 보수라고 하면서 선명한 우파냐고 하면서 진보 정책을 쓰냐고 비판한 겁니다.

이게 어쨌든 갑자기 소환된 허경영 씨는 내 길목전법에 걸려들었다면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다음 키워드 볼까요.

#택시비가 1200원?

[기자]

다음 키워드는 '택시비가 1200원?'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택시비가 1200원이라는 거 보면 며칠 전 있었던 그 논란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얘기인데요.

이 변 장관이 엊그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택시 기본요금이 1200원이라고 말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지하철, 버스, 택시 타본 적 있습니까?]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5일) : 네. 당연히 타고 다닙니다.]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택시 기본요금 얼마죠? 버스는요?]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5일) : 카드로 하니까…]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카드는 요금 안 줍니까?]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5일) : 요금을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한 1200원?]

[앵커]

1200원은 버스 얘기한 거 아닌가요?

[기자]

그런데 이 이후에도 계속 답변을 들어보시면요.

변 장관이 기습 질문에 당황한 거 같긴 한데 어쨌든 제대로 택시 기본요금을 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시 택시기본료가 1200원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1200원에 제일 근접했던 게 1300원인데 이것도 1998년부터 2000년 얘기입니다.

지금 택시 기본료 3800원인데 이거 2년 전에 오른 겁니다.

그래서 댓글에 시험 통과하는 양 외웠는데 잘못 외웠다 이런 비판 나오거나 아니면 어느 시대에 나오는 거냐라는 비판 당장 따라나왔습니다.

[앵커]

사실 정치인들이 대중교통 타는 법, 계산하는 법 이런 거 몰라서 논란이 됐던 게 한두 번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또 특히나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렇게 잘 모른다고 하니까 다들 좀 논란이 더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그림을 하나 더 준비했는데 달리는 말그림 한 앵커도 아마 택시 타고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택시 속도에 따라서 말이 달리는 속도가 달라지고 여기에 맞춰서 미터기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인데 이 미터기 요금 올라가는 거 보면서 조마조마했던 경험 다들 한번씩은 있을 겁니다.

100번 양보해서 변 장관이 최근 몇 년간은 관용차를 이용을 했고 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결제하는 경우도 많아서 택시기본료를 모를 수 있다고 해서 20년 전의 택시기본료를 말하는 건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올 법합니다.

[앵커]

택시도 택시인데 사실 버스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대중교통은 서민의 발인데 그런 정책을 펴는 장관이라면 알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런 의미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했는데 이게 기습 질문이어서 그런지 제대로 답변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종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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