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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에…미국서 선박 화재로 25명 사망·9명 실종

입력 2019-09-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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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쪽 바다에 정박해있던 배에서 불이 났습니다. 타고 있던 39명 가운데 2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새벽에 사고가 나는 바람에 선실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해서 피해가 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일 새벽 3시쯤 캘리포니아 해안경비대에 신고전화가 걸려옵니다.

[사고 선박 탑승자 : 메이데이(응급조난신호), 메이데이 '컨셉션호'에 화재. 플래츠항, 샌타크루즈 북쪽입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불이난 컨셉션호에는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중 구조된 것은 5명뿐이었습니다.

사고는 이곳 옥스나드 채널아일랜드항에서 40km 정도 떨어진 플래츠항 인근에서 났습니다.

새벽시간에 불이 나 피해가 컸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이 갑판 아래쪽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불길에 휩싸인 배는 점차 기울기 시작해 뱃머리 일부만 남긴 채 수심 16m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컨셉션호는 길이 22m짜리 스쿠버 다이빙용 배로 샌타크루즈섬 북쪽 해안 18m 지점에 정박 중이었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항해를 떠나 사고 당일 오후 5시에 샌타바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선상에서 프로판가스 폭발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옴에 따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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