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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태우 조문 안 한다…애도 메시지는 전달

입력 2021-10-27 14:54 수정 2021-10-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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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직접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2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습니다.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갈 것"이라며 "오늘 오후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내일 유럽 순방을 떠나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고인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고인은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면서 "국가장으로 국민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은 쿠데타를 주도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당했습니다.

어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면, 복권, 예우 박탈 등을 국가장 시행의 제한 사유로 명시를 안 해놨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장은 가능하지만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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