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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순방국 라오스 국빈방문…6일 귀국길

입력 2019-09-05 19:01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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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마지막 국가 라오스를 방문중입니다. 정상회담을 비롯한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내일(6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 현지에서 "북상중인 태풍 링링에 철저히 대비하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신 반장 발제에서 문 대통령 순방 소식과 태풍 링링 북상 관련 속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마지막 순방국 라오스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이시각 현재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이 진행중인데요. 회담이 끝나면 양국의 교류 활성화 방안이 담긴 양해각서에도 서명할 예정입니다. 라오스는 메콩강 최장 관통국으로 수자원이 아주 풍부해서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직접 메콩강변에 있는 사업현장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에서 라오스로 향하기 직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도 종종 순방 소회를 적어 올리고는 했죠. 문 대통령은 "미얀마는 한국전쟁 때 쌀을 보내 우리에게 일어날 힘을 주었다"면서 "미얀마와의 협력은 미덕을 나누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곤 인근에 세워지는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를 언급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인 미얀마 경제에 가속을 붙이고 우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의미를 실었습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포럼 (어제) : '같은 배를 타면 같은 곳으로 간다'는 미얀마의 속담처럼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경제인들의 우정을 다지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같은 배를 타는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우리의 출발지입니다. 서로 돕고 배우며 미래를 향해 함께 갑시다. 쩨주 띤바대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아웅산 테러'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아서 헌화했습니다. 198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의 미얀마 방문 때 북한 공작원들이 폭탄 테러를 벌인 사건인데요. 전씨는 일정 지연돼서 화를 면했지만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해 정부인사와 기자까지 총 17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입니다.

문 대통령 "아웅산 묘역에는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이 남겨져 있다"며 "우리가 온전히 극복해야 할 대결의 시대가 남긴 고통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추모비에 헌화하며 북한의 폭탄테러로 희생된 우리 외교 사절단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되새기겠다"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글의 말미에는 짧은 당부의 메시지를 덧붙였는데요. "우리 국민 여러분, 태풍에 잘 대비하시기를 바란다"며 13호 태풍 '링링'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해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상중입니다. 발생 초기에는 강도가 약이었는데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현재는 강으로 세력이 강해졌습니다. 귀여운 이름과는 달리 아주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는 모양새입니다.

[이상복/국장 (어제) : '링링'은 무슨 뜻이에요?]
[고석승/야당 반장 (어제) :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인데요. 어린 여자아이를 부를 때 애칭으로 많이 사용하는 그런 단어라고 합니다.]
[이상복/국장 (어제) : 대답 못할 줄 알고 물어봤는데…]

링링은 7일 토요일 저녁에 경기 북부나 황해도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륙 지역이 다소 바뀌더라도 강풍 반경이 300km를 넘기 때문에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은 7일 오후 6시쯤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기상청은 강풍을 특히 조심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흥진/기상청 차장 (어제) : 이번 태풍은 특히 바람에 유의해야 합니다. 7일 내륙에서 순간 풍속이 약 110km, 초속으로 환산하면 30m 정도가 되겠습니다. 특히 제주도 서해와 남해상 및 도서지역 해안지역에 순간 풍속이 시속 약 160km, 초속으로 환산하면 45m 이상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이정도로 불면 나무가 뽑히고 사람이 날아가거나 작은 차의 경우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강도와 예상 경로가 2010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남겼던 태풍 곤파스와 닮은 꼴이어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시 전남 신안군 홍도에 상륙한 곤파스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2m, 제주도 한라산 어리목의 최대 일 강수량은 무려 241mm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사망자 6명과 수천명의 이재민 발생했고. 재산피해액은 1670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도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어제 이낙연 총리에 이어서 오늘은 진영 행안부 장관이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특히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의 통제, 사전 대피 등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행동요령을 숙지하시고 산소의 벌초는 태풍 이후로 조정하시고 저지대 주택은 물막이판이나 모래주머니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 주변의 축대나 배수구 등은 사전에 점검해주시고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북상 중인 '링링', 이번 주말 한반도 강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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