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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여정 부부장 논평에…"따끈따끈한 뉴스"?

입력 2021-06-22 20:54 수정 2021-06-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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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따끈따끈한 뉴스 >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의 기대감을 내비치자, 북한은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잘못된 기대'라며 선을 그었죠.

이에 대해 청와대는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정확하게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 "아직 입장을 낼 여유도 없고, 입장을 낼 것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여정 논평에 대해 "따끈따끈한 뉴스"라고 했는데요.

'따끈따끈하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매우 따뜻하고 덥다'는 뜻으로, 방이 따끈따끈하다 햇볕이 따끈따끈하다처럼 쓰이죠.

다만 '따끈따끈한 뉴스'는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통상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줄 때 사용하는 표현인데요.

"갓 데뷔한 따끈따끈한 신인 아이돌의 따끈따끈한 음원이 나왔습니다" 정도겠죠.

김여정 부부장의 논평은 북한과 미국이 벌이고 있는 기싸움으로 해석됩니다.

북미는 이같은 신경전을 벌이며 대응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한반도가 평화로 갈 수 있느냐를 결정짓겠죠.

이를 두고 따끈따끈한 뉴스라고 하는 건 자칫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이 발언은 백브리핑에서 나왔는데요.

뉴스 뒤에 숨어 있는 의미를 짚어드리는 저희 백브리핑처럼, 실제 백브리핑도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 다소 편안한 자리에서 추가 설명을 하는 거라 행간을 읽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따끈따끈한'이라는 반응도 청와대 내부 기류라 판단한 몇몇 언론사들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논란을 의식한 듯 기사화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자그마한 소동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죠.

청와대 핵심 관계자 정도면 이름을 밝히지 않는 백브리핑이라고 해도, 그 발언의 무게는 같다는 점 유념했으면 합니다.

다음 브리핑입니다. < 관심 받고 싶다지만… >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인데요. 헬기 한 대가 하늘 위로 떠오릅니다. 

그런데, 보이시나요? 헬기 아래를 보시죠. 

사람입니다. 사람을 묶어 놨습니다.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벌인건, 구독자 700만 명이 넘는 미하일 리트빈이라는 유튜버입니다.

다행이 별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헬기 기장은 형사 입건됐는데요.

아무리 관심이 좋지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요.

관심이 필요한 또 한 명이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US 오픈 골프대회입니다.

망토를 걸친 한 남성이 골프장으로 뛰어오는데요.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죠.

필드에 멈추더니, 준비한 골프공을 놓고 골프채를 휘두릅니다.

'나이스샷~' 스윙은 그럴싸한데요. 

곧이어 춤까지 선보입니다. 무아지경인데요. 춤은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경찰이 달려오자, 요리조리 피하며 도망 다니다가,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이 남성 역시나 구독자 240만 명의 유튜버인데요. 경찰에 잡혀갈 때도, 표정이 밝네요. 관심도 좋지만, 정도껏 해야겠죠.

국내에서도 유튜버들의 도 넘은 행각이 논란입니다.

정인이 사건, 한강 실종 의대생 사건 등과 관련해 자극적인 콘텐트로 돈벌이를 삼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도 있을 정돈데요.

그러다 고소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규제가 없다고, 관심만 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다, 톡톡히 책임지는 날 올 수 있단 점 잘 알아야 할 겁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onnor Mur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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