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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흔든 '영국 코로나'…"결승 장소 바꿔야"

입력 2021-06-22 21:05 수정 2021-06-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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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발 코로나가 유럽 선수권 대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선수가 감염되면서 함께 경기를 치른 잉글랜드 선수 2명이 자가격리 됐습니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런던에서 열리는데, 이탈리아 총리는 개최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잉글랜드 0:0 스코틀랜드|유로 2020 (현지시간 19일) >

높게 뛰어 머리를 맞춰보지만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고, 패스를 받고 곧바로 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25년 만에 열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영국 더비'는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이겨야 했던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팬들의 야유도 받았는데, 이 장면으로 또 휘청였습니다.

스코틀랜드 길모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인사를 나눴던 잉글랜드의 마운트와 칠웰이 '밀접접촉자'로 격리된 겁니다.

코로나로 1년 미뤄 개막한 유럽선수권대회, 관중 없이 시작했지만 헝가리에선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받기도 했는데, 감염병은 또다시 축구장을 파고들었습니다.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지는 영국에선 하루 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데, 하루빨리 경기장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마리오 드라기/이탈리아 총리 : 감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영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걸 막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은 아직까지 장소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 러시아 1:4 덴마크|유로 2020 B조 최종전 >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을 위해 덴마크는 기적을 썼습니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조별리그의 마지막 경기, 지면 끝이고 이겨도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승부에서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덴마크는 후반엔 무려 세 골을 몰아 넣었습니다.

동료들은 경기장에 찾아온 에릭센을 위해 등번호 '10'을 그리는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고, 덴마크는 유럽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2패를 떠안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나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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